<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국가대표 이승우(20·베로나)가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27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 투입됐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1998년 1월 6일생인 이승우는 20세163일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전 4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팀이 0-1로 패했기에 웃을 수 없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안타깝고 아쉽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짧게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에) 처음 데뷔해서 매우 기쁘지만 팀이 아쉽게 졌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아쉬움과 실망이 더 크다. 남은 기간에 잘 회복해서 멕시코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를 교체 투입하면서 "세트피스를 얻어내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0-1로 뒤진 상황이었기에 공격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이승우는 "(스웨덴에 대한) 별 생각은 없었다.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가 빨리 득점해서 역전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스웨덴 선수들을 볼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잡으며 파란을 일으킨 멕시코와 한국시간으로 23일 자정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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