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20일 3차 회의를 개최한다.

증선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용범 위원장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7일 1차 회의에 이어 이날 회의도 대심제를 적용,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 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선위는 일단 이날 회의에서 쟁점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일단락 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12일 열렸던 2차 회의에서 제기된 2015년 이전 기간의 회계처리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증선위는 피투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과 관련해 금감원이 마련한 조치안에서는 2015년도의 회계변경 문제만 지적하고 있으나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 관련 공시문제도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타당성에 대한 증선위의 판단이 정해져야 조치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금융위는 "2012~2014년도까지 봤어야 2015년에 바꾼 회계 처리가 옳은 방향인지 잘못된 방향인지 판단할 수 있는데 금감원이 그냥 당해년도만 봤다"며 "증선위에서는 금감원 조치안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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