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동력으로 하는 서울시 대표 에너지절약 시민운동인 ‘에코마일리지’가 회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인 셈이다.
 
회원 수 증가는 에너지 감축으로 이어졌다. ‘에코마일리지’에 동참한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이 모여 지금까지 총 93만506TOE(2009년 9월~2017년 12월) 에너지 감축 성과를 거뒀다. 당진화력발전소 1기(약 92만TOE/기)가 1년 동안 생산하는 양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줄인 효과다.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보면 총 약 193만7000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여의도 620배 면적에 숲을 조성하거나 30년산 소나무 2만9349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작년 한 해 동안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11만9863톤(6만3384TOE)으로, 30년산 소나무 1816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를 거뒀다. 감축한 에너지를 돈으로 환산하면 6145억 원에 달했다.
 
‘에코마일리지’는 생활 속 건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민의 자율적 참여 프로그램이다. 2009년 9월 처음 시작해 매년 회원이 증가하면서 2013년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각 가정과 건물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한 에너지양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받아 지방세,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하거나 전통시장 상품권, 교통카드 충전권 등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1만 마일리지 = 1만원 상당).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0만 명이 넘는 서울시민이 에코마일리지에 동참하면서 화력발전소 1기분 에너지를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친환경 생활 습관으로 정착되도록 시민과 소통하여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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