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원의 인사를 놓고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 등 정책, 감독 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 금융분야의 최고 감사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는 박의명 감찰담당관이 구랍 22일자로 카드특감을 맡는 재정금융감사국 3과장으로 발령이 났기 때문.감사원에 따르면 박 과장은 지난 79년 감사원에 들어온 후 24년 경력 중 대부분을 금융분야 감사로 보낸 감사원 최고의 금융감사 인재다. 지난 2001년 공적자금 특감과 현대상선의 북한지원 의혹에 대한 산업은행 감사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박 과장은 전문성 면에서도 탁월할 뿐 아니라 감사 대상 기관을 장악하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태권도 공인 5단의 실력에 주변인 관리도 엄격하다고 소문났다.능력에서도 자타가 공인한다. 이번에 맡게 된 재정금융감사국 3과는 금감위와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증권거래소 등과 그 기관이 출자한 법인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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