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면서 전주한지의 세계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한지의 전통과 멋과 실용성을 유럽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프랑스 파리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행사가 파리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고 21일 밝혔다.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내 전시장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테이스트 코리아’ 행사의 일환으로 전주한지 컨퍼런스와 한지 공예품 제작 체험, 합죽선과 단선, 닥인형 등의 공예품과 조선왕조실록 및 완판본 서적을 비롯한 한지 복본 전시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 중 프랑스와 한국의 한지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 한지컨퍼런스에서는 임현아 한지산업지원센터 연구개발실장이 전주한지의 역사와 우수성 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한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100여명의 파리 현지 어린이들은 부채와 컵받침 등을 한지로 만들면서 한지의 독특한 재질과 색감에 흥미로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 유럽문화의 심장부인 파리에서 전주한지를 집중 조명하는 행사가 열리게 됐다는 것은 전주한지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전주한지의 전통보존과 산업화·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지는 세계 3대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의 복원용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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