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익산 고봉석 기자] 익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노승호)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정신질환 발병 5년 이내 약물복용중인 자를 대상으로 ‘조기 정신증 프로그램’을 16회기 동안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조기 정신증은 약 15세∼30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이 드러나기 이전의 상태인 전구기를 포함해 뚜렷한 증상이 발현된 시점부터 최대 5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정신질환 초기단계에는 증상 구별이 어려워 가볍게 생각할 수 있고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적절한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조기 정신증은 치료 전 기간이 짧을수록 치료 반응이 우수하며 실제로 조기 정신증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선별해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시행했을 때 조현병의 연간 발생률이 전년도에 비해 10분의 1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정신질환은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관리를 통해 보다 많은 정신질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조기 정신증 이외에도 중증정신질환의 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하여 주간재활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조기 정신증 프로그램은 정신질환의 만성화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지훈련, 인지 왜곡 교정, 자존감 및 대인관계 향상 등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에 16회기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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