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정봉주(57) 전 국회의원 옹호 시비를 부른 SBS TV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월 22일 방송된 SBS TV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9회에 대해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는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은 가운데 특정 정치인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자료 만을 방송해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일부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편집을 통해 희화화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내용이 방송의 공정성, 타인에 대한 조롱·희화화 및 인권침해를 금지하고 있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 제2항, 제3항, 제4항, 제13조(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5항, 그리고 제21조(인권보호) 제1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이와 같이 의결했다"는 설명이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9회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관해 정 전 의원 측 사진 자료의 진위와 당시 상황을 분석하며 대담하는 내용과 편집을 통해 특정 국회의원 모습을 희화화하고 출연자들과 진행자들이 웃으며 대담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한편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정례 간담회를 갖고 "프레시안쪽에서 정 전 의원을 고소한 건,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기자를 고소한 건 두 건 다 수사는 마무리됐다"며 "이번주 안에 결론 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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