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오대양을 무대로 꿈을 펼치는 대학생들이 30일 동안의 원양승선실습에 나선다.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는 27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제62회 원양승선실습 출항식을 가진다.

이번 원양승선실습은 이날부터 다음달 26일까지 30일 동안 진행된다.

부경대의 원양승선실습은 지난 1957년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등 어로학과 54학번 4학년 학생 48명이 대만 기륭항까지 진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 62회를 맞기까지 수많은 해양수산 인재를 배출했다.

이번 원양승선실습에는 해양생산시스템공학과, 기계시스템공학과, 수해양산업교육과 등 3개 학과 80명의 학생을 비롯 지도교수와 승무원 등 모두 11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부경대 실습선 가야호(1,737톤‧선장 이종근 교수)를 타고 부산항을 출항하여 중국 청도항 → 일본 북해도 하코다테항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거쳐 부산항에 다시 귀항하기까지 총 2,621마일을 항해한다.

실습생들은 남해와 동중국해, 동해 등을 항해하며 항해계획 수립 등 항해술, 조타제어시스템 등 각종 기기운용, 통신장비 운용, 선박 복원성 및 오염방지 등 선박안전, 해사영어, 해양생산기술 등을 실습으로 익힌다.

특히 이들은 각 기항지마다 상륙해 국제교류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7월 3일에는 중국 청도항에 입항,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견학하고 중국해양대학교도 방문해 학생 교류행사를 가진다.

이어 12일에는 일본 하코다테항에 입항, 북해도대학 수산학부 학생들과 심포지엄 등 행사를 가지며 교류한다.

19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해 이 항구도시의 역사 및 수‧해양문화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실습생 대표 김혜성 학생(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3년)은 “우리나라 첫 원양승선실습을 통해 원양어업을 개척하신 김재철 동원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처럼 바다를 일구어서 세상에 기여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 이상연기자  ptls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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