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만2,600여 가구중 내년 3월에 6,600여 가구 분양영덕~동탄 고속화도로 구축, 1호선 수원선 연장선 개통 제2의 분당신도시로 불리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가 내년 3월 첫분양이 이뤄지면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05년 2월까지 동탄신도시에 주택건설업체가 분양하게 될 2만1,991가구와 대한주택공사에서 건설하는 임대아파트 1만624가구 등 총 3만2,615가구가 공급된다.이 가운데 6,624가구가 내년 3월 시범 분양된다. 이어 9월 1만3,573가구, 2005년2월 1만2,418가구 등이 새 주인을 찾게 된다.토지공사의 관계자는 “시범단지 부지조성공사 10%, 토지보상 95%가 각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화성신도시는 동쪽으로는 용인, 남쪽으로는 오산이 인접해 있는 곳이다. 정부는 이곳에 첨단벤처 시설 등의 유치를 통한 고용기반을 완비할 방침이다. 또 서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수원∼오산간 서부우회도로, 양재∼영덕∼동탄간 우회고속화도로 등이 각각 개통된다.

●신도시 조성 방안

동탄신도시의 녹지비율은 전체 273만평의 24.3%인 66만평으로 분당(19.3%), 일산(22.2%)보다 높다. 인구밀도도 ㏊당 134명으로 분당(198명), 일산(176명)보다 낮아 상당히 쾌적한 신도시로 꾸며진다.선계획-후개발 방식으로 3년여동안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개발될 동탄신도시는 크게 4개의 생활권으로 구성된다.우선 북부 생활권엔 화성지방산업단지와 삼성전자 등의 주변 단지를 지원하는 벤처센터와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부 생활권엔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남부생활권엔 생태하천인 오산천과 반석산, 필봉산 등으로 이어지는 녹지체계를 기반으로 한 주거공간이 만들어진다. 도심생활권엔 대형 업무·판매시설, 공공행정, 광장, 공원 등이 각각 조성된다.또 초등학교(14개), 중학교(7개), 고등학교(5개) 등을 골고루 배치한다. 특히 고급인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목고 1개, 자립형 사립고 1개 등을 각각 유치, 자족적인 교육여건을 완비할 방침이다.

●주택공급일정

화성 동탄신도시에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3만2,615가구다. 이 가운데 우선 내년 3월말 시범단지 6,624가구가 첫 선보이게 된다. ▲18평이하 762가구 ▲18∼25.7평 5,200가구 ▲25.7평 초과 66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 예정일은 2006년12월. 입주전에 광역도로, 상하수도, 지역난방, 전기 등 기반시설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금강종합개발(483가구), 한화건설(532가구), 군인공제회(1,287가구), 현대산업개발(749가구), 월드건설·반도·이랜드·우남(2,109가구), 포스코·월드·삼성물산·롯데·대동종합건설(1,464가구) 등 13개 업체가 공급에 나선다.

이어 9월에는 1단계로 임대아파트(2,845가구), 일반분양아파트(1만728가구) 등 1만3,573가구가 쏟아진다. ▲18평 이하 2.966가구 ▲18평∼25.7평 4,558가구 ▲25.7평 이상 6,049가구 등이다.오는 2005년 2월에는 2단계 1만2,418가구(임대 7,779가구, 일반분양 4,639) 등이 분양된다. 입주시기는 1단계 2007년 8월, 2단계 2008년 1월 등이다.정부는 공급주택수의 30% 범위내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화성시 지역에서 일정기간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70%는 서울 등 다른 수도권 지역 거주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또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의 경우 50%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민영주택 신청자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교통대책

화성신도시와 주변지역에 총 12개 노선 58.1km의 도로망을 확충, 교통편의를 도모하게 된다.우선 통근 거리인 서울 양재로부터 영덕∼동탄으로 이어지는 고속화도로(16.2km)가 구축된다. 또 신도시내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선 수원∼오산간서부 우회도로(12.7km), 동탄∼수원(4.1km)남부 우회도로 등이 각각 건설된다.여기에 이미 국철 1호선인 수원선의 연장선이 개통되고 동탄신도시 인근에 병점역과 세마역(수원∼천안간 경부선 2차 복선 전철) 신설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상당히 뛰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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