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총장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가 멈추거나 역행하지 않아야”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및 북한대학원대 공동 주관으로 지난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에서 전문가들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이어 박 총장은 “이제 새롭게 움직이기 시작한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가 다시 멈추거나 역행하지 않아야 하고, 이 역사적인 과업은 반드시 이 정부에서 완성돼야 된다.”며 “우리 모두가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을 때, 역사의 수레바퀴는 평화와 번영의 신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주제로 발표하며 “농업, 에너지, 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며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통한 남북 경제협력의 안정성 및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을 위한 주변국 협력 방안’에 관한 발표를 통해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을 위해서는 인프라・산업분야뿐 아니라 재원조달 및 기술지원 분야에서도 주변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극동연방대의 트로야코바 타마라 교수는 “러시아의 선도개발구역(ADT) 같은 경제특구를 북한에 만든다면 여기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개성공단처럼 내수 및 수출에 필요한 제품뿐 아니라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에 필요한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지린(吉林)대 장후이즈(張慧智) 동북아연구원 조선반도연구소장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주요 내용 중 인프라 시설 건설, 자원개발, 산업협력 등에서 한국, 중국, 러시아가 공동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다자간 협력은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며 북한으로 하여금 시장규칙을 보다 엄격히 준수하도록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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