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신청사 투시도>
[일요서울ㅣ해남 조 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 신청사가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중인 해남군 신청사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해남의 랜드마크 개념으로 한반도의 끝이자 시작이 되는 관문의 의미를 담아 디자인했다.

땅끝-수성송-금강산을 잇는 상징축이 군청의 중앙을 관통하게 되며, 청사위치가 해남읍성 뒷편으로 이동하는 만큼 현재 군민광장은 수성송을 중심으로 한 어울림 마당 등 군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장되게 된다.

특히 수성송에서 청사까지는 부지 내 위치한 해남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루(樓)의 공간으로 재해석해 군민광장에서 청사까지 바로 이어지는 ‘해남루’를 조성하게 된다.

과거 군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던 관문인 해남읍성의 루를 모티브로 한 해남루는 군민들의 소통공간이자 자연으로 열린 청사의 지향점을 나타낸다.

100여m에 이르는 해남읍성은 루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보존돼 역사테마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남군 신청사는 현 청사 위치에 부지면적 2만 1521㎡, 연면적 1만6910㎡ 로 지하1층 지상7층의 규모로 신축된다.

실과소 사무공간을 비롯해 대회의실, 영상실, 해남역사관 등이 들어선다. 민원공간에는 옥상을 이용한 옥외휴게실과 복지라운지 등도 마련된다.

군은 실시설계를 마치는 대로 내년 1월 중 공사에 착공할 계획으로, 2020년 하반기 신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지내 건축물 등에 대한 철거도 빠르게 진행돼 총 36동 중 31동이 철거를 마쳤으며, 이달 말까지 건물 철거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군 재산관리과 정부영 팀장은 “해남군 신청사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드러내면서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며 “해남군의 랜드마크이자 군민 문화·복합 행정공간이 될 수 있도록 청사 신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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