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건설·경제 살리기·시민 삶의 질 향상 등 5대 시정방침 발표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8대 포항시장 취임선서에 이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8대 포항시장 취임선서에 이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시민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결코 가볍게 듣지 않고, 시민들이 믿음으로 허락한 앞으로의 4년을 온전히 포항과 시민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우선 이번 민선7기 포항시정 비전을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으로 정하고, 일부가 주도하는 시정이 아니라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함께 참여해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시정 목표를 뒷받침하는 5대 시정 방침으로는 ▲행정소비자 주권시대, ▲안전도시, ▲경제 살리기, ▲환동해중심도시 실현, ▲시민행복도시 등을 혁신시정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지역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러한 경제위기와 반드시 극복하고 시민 민생을 살려달라는 시민의 절박함을 가슴깊이 느꼈다.”면서 "모든 시민 여망을 충분히 받들어서 새로운 포항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우선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 일원의 급속한 도시공동화와 서민경제 붕괴를 막기 위하여 ‘특별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비와 공급, ‘포항형 365 선제적 지진방재 종합대책’ 수립, ‘첨단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 방재 계획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건설해 나간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환경 개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병행 추진하여 지진으로 위축되었던 경기를 다시 살리고, 사람들이 더욱 모여드는 매력적이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투자유치를 강화하고, 가속기 기반의 신약개발 등 첨단과학 인프라를 활용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시민들이 피부로 실감하는 서민생활 안정대책 등을 당장 실행에 옮기고 핵심 공약을 하나하나 진행하는 한편, 청년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청춘센터 및 청년창업존의 활성화와 청년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청년 눈높이의 사업 발굴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한·러 정상회담 등 한반도 및 동북아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영일만항 건설과 국제여객부두, 영일만항 인입철도 등 주요 SOC를 조속히 마무리해 환동해중심도시의 격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환동해지역본부의 제2청사 규모로 격상을 통한 경북도와의 협업으로 북방교류협력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특히 오는 11월로 예정된 첫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포항에서 열리게 된 것을 계기로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 항 성장과 북방교류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 시장은 중앙동 도시재생과 옛 포항역 복합개발 등 도시재생을 통해 인구감소와 구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회색도시를 극복하고 보행자 중심의 녹색생태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간다는 계획과 함께 모든 시민이 교육·문화·복지 혜택을 투리는 포용적 복지 실현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도 이 같은 계획들을 통하여 시정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민 중심의 업무처리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시민의 알권리 확보를 위해 시정 소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시정 현안 해결에 전념하기 위해 의례적인 행사와 불필요한 업무는 지양하기로 했다.

또한 ‘현장’을 중심으로 ‘적극행정’과 ‘신뢰행정’을 구현하고, ‘지역발전에 경계가 없다.’는 슬로건으로 상생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편, ‘해오름동맹’의 전국적 모델화를 비롯해 지역과 정당·정파를 초월한 상생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간 도약의 씨앗을 뿌리고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거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민선7기 공약사업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공약점검시민평가단’을 구성하는 등 시민약속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출근길에 환경미화원과 주차관리원, 구내식당 영양사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소통인사를 나눈데 이어, 오후로 예정됐던 5급 이상 포항시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민선7기 시정철학을 공유하고, 시책업무 추진을 위한 마인드 함양을 위한 간부공무원 워크숍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무기 연기하고, 시내 취약지역을 방문해 재난대응상황을 살피는 일정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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