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를 마친 가운데, 전체 지역 중 148개 지역위원장을 단수로 확정했다. 임종성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조직사무부총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조강특위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원내 단수지역 119곳, 원외 단수지역 29곳이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총 459명이 접수했다. 이 중 단수로 신청한 지역 153곳, 복수 지역 100곳이다.

 임 사무부총장은 "단수로 신청했지만 (기존 지역위원장이)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곳은 지도부와 좀 더 의논키로 했다"며 "오는 9일 조강특위에서 결정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해당 지역위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유지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다. 직무대행은 통상 전임자의 측근이 임명된다는 점에서 청와대 파견 인사의 복귀 경로를 열어준 것이다.

 이와 관련 임 사무부총장은 "(직무대행 체제를) 인정하면 단수로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경선을 하는 등 논의를 해야 한다"며 "어떤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인지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강특위는 나머지 복수 지역에 대해서는 3일부터 6일까지 현장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9일 서류심사, 10~11일 면접, 필요 시 경선을 진행해 18일 지역위원장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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