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판매 수수료 배분 등 계약조건서 이견국민은행, 새 판매제휴사 선정작업 착수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의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국민은행이 새로운 판매 제휴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데다 양측의 제휴 협상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무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이 삼성생명과 판매 제휴를 위한 본계약 체결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비 판매 제휴사인 삼성, 교보, ING생명 외에 추가적인 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국민은행은 현재 대형 및 중소형 생보사 중 각각 1개 회사를 선정, 판매 제휴 본계약 체결을 위한 사전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이 삼성생명과의 판매 제휴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 새로운 판매 제휴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양측의 판매 제휴 체결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삼성생명과의 판매 제휴가 아직까지 무산된 건 아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향후 대비책의 일환으로 추가적인 판매 제휴사 선정을 검토하게 됐다”며 “조만간 막바지 협의를 거쳐 최종 제휴 체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현재 상품 판매 수수료 배분, 상품 개발, 인력 교육 등 세부 계약 조건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방카슈랑스 상품이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판매 수수료를 높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삼성생명은 제도 도입 초기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과다한 판매 수수료 지급은 다소 무리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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