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땀과 눈물로 하동 100년 미래 토대 완성할 것”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과 같은 국란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고 대비하고자 피와 땀과 눈물로 '징비록'을 기록했듯이 피와 땀과 눈물로 하동의 새로운 100년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
  집중호우와 제7회 태풍 ‘쁘라삐룬’의 여파로 취임식을 취소한 윤상기 군수가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선7기 첫 정례조회에서 향후 4년간의 군정운영에 임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윤상기 군수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50만 내외 군민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하동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며 “군민이 부여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현장으로 발로 뛰며 정면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돌이켜 보면 지난 4년간 많은 성과도 냈지만 해결해야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며 “특히 내외 군민의 염원이자 하동 100년 먹거리인 갈사 산업단지의 조기 정상화와 투자유치에 심혈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1세기 글로벌 산업은 성장하는 관광산업인 만큼 익사이팅 산업과 웰니스·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600만 관광시대를 넘어 800만 관광시대를 이룩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금오산 케이블카를 비롯해 경전선 폐선구간의 레일 MTB, 형제봉 및 구재봉 활공장의 패러글라이딩 유료 탑승, 섬진강 재첩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등 세계인이 찾고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최근 하동 10경의 하나인 불일폭포 인근에서 발견된 고운 최치원 선생의 서각 ‘완폭대(翫瀑臺)’의 문화재 지정 추진을 통해 글로벌 관광 자원화하고, 제2의 하동송림인 대규모 숲을 조성해 힐링·휴양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과 수출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민선7기 4년간 수출 1억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누구나 살맛나고 부자되는 농업·농촌을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군수는 이어 “100년 미래의 주역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초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감동복지를 실현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 군민 모두가 안전한 미래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군수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외 군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650여 공직자의 열정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650여 공무원 모두가 ‘군수’라는 마음가짐으로 100년 미래 토대 완수를 위해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례조회에서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쓴 ‘완폭대(翫瀑臺)’ 석각을 발견한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김봉상 전 하동분소장과 조봉근 주임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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