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민주당이 백년정당이 되기 위해선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함을 실천하는 정당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8월 실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정한 경쟁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로 거론되는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백년정당이 되기 위해 필요한 가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정신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몸부림이었다"며 "그래서 촛불정신은 성실히 살아가며 올바른 생각을 하는 국민들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외침이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정은 각자가 노력한 만큼 인정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말한다"며 "그 공정함을 지켜달라고 국민들은 적폐청산, 개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은 쏠림현상이 낳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거부하고, 서로 손잡고 화합하는 가운데 골고루 부여된 기회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분리선출하기로 했다. 전준위는 당 대표 후보는 3인, 최고위원 후보는 8인으로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키로 했다. 당대표 컷오프 3명에 들어가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신경전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여명의 대규모 후보군이 당권도전의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이종걸(5선), 박범계(재선) 의원 등 2명이다. 하지만 이해찬 의원(7선), 김진표·박영선·안민석·설훈·송영길 의원(4선), 윤호중·이인영·우상호·우원식(3선)과 전해철·김두관 의원(재선)의 출마설이 나온다.

 또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최재성 의원(4선)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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