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전날 인도 최대 휴대폰 공장인 삼성전자 준공식에서 만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 협력 확대를 중심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식을 가진 뒤 영빈관으로 이동해 모디 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이어 양측 수행원이 모두 자리하는 확대회담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신(新)남방정책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과 맞닿아있음을 강조하면서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한 양국 관계 발전을 당부할 방침이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후 영빈관 1층에서 열리는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양국 재계 대표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한 교류 협력과 투자 확대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이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거론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문 대통령은 행사 이후 모디 총리 주최 오찬을 함께 한 뒤 양국 간 협력을 다지는 MOU를 체결하고,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언론발표 형태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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