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최근 여름휴가의 최고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이 최근 여름휴가의 최고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항은 시원한 바다와 즐거운 축제를 비롯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있고 여기에 자연과 전통문화가 살아있어 전국에서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포항’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벌건 쇳물이 부글거리는 용광로의 제철공장, 겨울이면 온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과메기 정도만 떠올린다. 하지만 포항은 빠르지 않지만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도시이자, 오랜 전통의 고즈넉함과 첨단의 기술, 바다와 산 등 천혜 절경의 자연과 풍성한 먹거리가 있는 도시이다.

매년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광객들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올해는 7월 25일부터 5일간 영일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같은 기간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수상오토바이대회’가 전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8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이와 함께, 전국서핑대회, 돌고래 낚시대회, 장거리바다수영대회 그리고 딩기요트대회 등도 포항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올여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7월 31일부터 한 달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게 될 ‘포항해양레저스포츠축전(KIMA WEEK 2018 in 포항)’으로 스킨스쿠버와 패들보드 카누, 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들을 만날 수 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포항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포항에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조선시대 풍수학자인 격암(格菴) 남사고(南師古) 선생이 천하제일의 명당이라 칭한 호미곶이 있다. 화해와 상쇄의 정신을 담은 ‘상생의 손’이 있는 해맞이광장을 중심으로 국립등대박물관과 연오랑세오녀 동상에 이어 최근에는 착시현상을 활용한 트릭아트 작품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포항의 대표사찰인 보경사와 20리가 넘는 시원한 계곡을 따라 12개의 폭포와 기암절벽, 크고 작은 소(沼)와 담(潭)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 같은 내연산은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신록이 우거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명산 중에 명산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즐거움과 함께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이 대세를 이루면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일명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의 해안선을 연결하는 트레킹 길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절벽과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했던 일부 구간을 나무데크 길로 연결했다.

과메기의 명성에 밀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을 뿐, 포항이 자랑하는 먹거리는 생각보다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원하고 푸짐하게 포항 바다의 미각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별미로는 ‘물회’를 들 수 있다. 식초를 넣지 않은 집고추장의 깊은 맛과 동해에서 막 건져 올린 참도다리의 꼬들꼬들한 식감은 포항만의 자랑이다.

동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 어시장인 죽도시장도 포항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같은 명소다. 굳이 산지에 가지 않더라도 동해안에서 잡아들인 다양한 해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죽도시장이다. 여기에 200여 곳이 넘는 횟집이 있는 횟집골목은 단연 죽도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전통문화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도시, 동해안 최고의 해양관광도시 포항에서 올 여름을 충전해 보자.

경북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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