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12일 특정감사...채용비리 의혹 확인 관련자 수사의뢰 결정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는 최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함안군 공무직(무기계약직) 채용에 대해 강도 높은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비리 개연성이 짙다고 판단해 13일 채용비리 의혹 관련자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지난 6월 함안군이 공개 채용한 공무직 18명의 채용에 근무경력이 몇 개월 되지 않는 군의원, 공무원의 지인 등이 다수 합격하는 등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경상남도는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특정감사 결과, 채용비리 의혹이 의심되는 사항이 확인돼 관련자를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이번 채용을 관장한 책임자 및 담당자는 수사 종결 시까지 관련 업무에서 배제토록 함안군에 요청했다.
 
경상남도는 이번 특정감사에서 드러난 부적정한 행정 처리와 향후 수사결과를 병합해 위반 행위자에 대해서는 전원 예외 없이 엄중한 신분상 문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9일 간부회의에서 “공직에서의 인사비리문제는 공정한 사회, 국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 도민들 특히, 청년들의 실망감과 좌절감은 대단히 심각하므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인사채용 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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