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초록만발 조선하지로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테마파크이자 사극 촬영지로 잘 알려진 ‘한국민속촌’이 각 층을 아우르는 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계절마다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 축제를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로 무더위로 기승을 부리는 7월 7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국민속촌이 여름축제 ‘초록만발 조선하지로다’를 진행한다. 개성만점 캐릭터 공연과 대규모 물놀이, 조선시대 피서법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여름나기 축제다.

‘선비들의 여름 따라잡기’ 체험은 초록빛 나무와 계곡으로 둘러싸여 민속촌에서 도심을 피해 즐기는 피서법을 제안한다. 다산 정약용의 소설팔사에 제시된 옛 선비들의 더위 이기는 방법인 탁족체험, 매미소리 듣기, 그네타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무더운 여름을 극복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본다.

더불어 한국민속촌 조선캐릭터와 여름축제에 맞춰 새롭게 등장하는 시골캐릭터의 대결구도로 펼쳐지는 캐릭터 퍼포먼스도 주목할 만하다. 민속촌 권력을 놓고 벌이는 세력다툼의 결말은 축제기간 중 매일 진행되는 특별공연 ‘조선VS시골: 지곡천을 사수하라’와 ‘민속노래자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 활용하기 좋은 공예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여름 더위를 날려줄 대나무 물총, 전통부채 만들기는 부모님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되어 있다. 또 컨셉스토어로 운영하는 민속리 여름 휴게소에서는 수박화채, 팥빙수 등 여름철 별미로 손님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더불어 주최 측은 녹음이 드리운 초록 만발 여름 인생샷 추천 장소로 완향루와 그네터를 소개한다. 또 앙방가와 전통민속관 앞 공터, 물레방아, 목교도 추전한다. 비가 와도 행사는 지속된다. 우천 운영 어트랙션으로 미니 바이킹을 타거나 전설의 고향과 같은 체험을 준비했다. 4D 영상관에서 시각 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회전 목마를 타거나 미니 바이킹을 타는 시간을 마련한다. 비오는 날 더 맛있어 지는 먹거리 3대장으로 해물파전, 동동주와 막걸리, 장터국밥을 소개한다.

민속촌에서 새롭게 단장한 여름축제를 보다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도 있다. 축제기간 중 기상청 예보를 기준으로 비가 오는 평일에는 할인된 자유이용권으로 이용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운치 있는 민속마을을 거닐고 놀이기구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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