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이유에 대해 “개각과 저의 출마 여부가 연동되어 버렸다. 개각과 입후보가 모두 연일 소문만 무성한 채 지체되는 것도 여간 송구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결국 인사권자인 대통령님께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먼저 불출마를 밝혀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본인으로 인해 당대표 선거의 혼선과 억측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어 온 저의 탓이 적지 않다. 제가 먼저 결론 내리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훌륭한 지도부가 구성돼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 간에 협치가 활짝 꽃 피길 기원합다”며 “(저는) 장관직에 머무는 날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이날 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권을 둘러싼 ‘교통정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한 이는 김진표, 박범계 의원이 전부지만, 김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후보 등록 마감도 4일 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김두관, 이종걸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친문 좌장’인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는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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