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 정비 첫 단추, 경주 랜드마크로 관광명소 기대

경주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으로 추진중인 월정교(사적 제457호)가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 역사문화건축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으로 추진중인 월정교(사적 제457호)가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 역사문화건축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모토로 우리나라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잘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한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학회가 모두 참여해 명실공히 이 분야 최대의 권위있는 행사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9일부터 5월 11일까지 공모를 받아 응모 부문별로 관련 학회를 대표하는 교수 등 실무 전문가들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최종심사 등 엄정한 평가를 거쳤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한건축학회장상에 선정된 ‘경주 월정교’는 지난 2008년 5월에 착공하여 누교(’16.8월)와 문루(’18.4월)를 순차적으로 준공하고 10여년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교량 부분은 66.15m이고, 교량 양끝을 받치는 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17.7m×9.6m) 최고 높이 15.67m의 중층 건물로 주심포 양식에 팔작지붕 형태를 띤 한식목구조이다.

신라왕궁인 월성과 남산을 잇는 대표적 다리로 신라왕경의 규모와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지난 2월부터 상시 개방해 첨성대에서 시작해 계림과 교촌마을을 지나 남산으로 이어지는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오는 9월경 최종 준공 예정으로 현재 주차장, 호안정비, 조경 등 주변정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한편, 시는 향후 복원된 월정교 문루 2층을 출토유물과 교량건축의 시대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 월정교 역사와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관으로 활용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 천년수도이며 민족문화의 본향인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의 첫 가시적 성과물로, 찬란했던 신라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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