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희망의 시대’를 꿈꾸다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시작’이란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를 말한다.
 
민선7기의 시작과 함께 제8대 의왕시의회가 시작됐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히 빛나리라”라는 말처럼 미래를 꿈꾸는 비전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이상적이고 기득권적인 사회에서 벗어나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현 시점의 시민들의 요구사항이다.
 
즉 시민들은 강자와 약자가 ‘갑ㆍ을’ 형태가 되는 것이 아닌 ‘상생의 관계’가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이에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이 가는 길이 시민들의 간절한 꿈의 길이 되기를 바라면서, 제8대 의왕시의회의 ‘희망의 시작’을 담았다.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 제8대 의왕시의회 의장이 됐다. 의왕시의회의 의정방향과 각오는?
 
저는 제8대 의회를 이끌어 가기 위한 4가지 의정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첫째, 시민이 공감하는 신뢰받는 의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생활현장에 직접 찾아가 보고 듣도록 하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뜻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기업 유치와 노인・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책마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소외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셋째, 끊임없는 연찬과 토론으로 수준 높은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의원의 의정연찬을 적극 지원하고 의원 간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각종 현안사항 해결에 앞장서 나가도록 할 것이다.
 
또한,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법령에 대해 관계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지속적으로 검토・연구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의회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합리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특히, 대립이 아닌 상생의 협력관계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다양한 정책대안 제시로 시정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

 
제 8대 의왕시의회 개원
       - 지금 전국이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 궁극적 목표를 향한 대안은?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길고긴 행렬이 20주간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아마도 정의로운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이었을 것이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부조리와 사회 불평등으로 병들어왔으며 기득권층이 가지고 있는 정치ㆍ사회ㆍ경제적인 우월한 지위는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가 해소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가로막아 왔다.
 
나는 의왕시에서나마 이 같은 병폐가 사라지고, 의왕시 모든 시민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결과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언론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부정부패, 인사부조리, 뇌물수수 등 시민들을 좌절케 하는 일들이 의왕시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고방식과 우리 사회에 매사 정도가 아닌 편법으로 해결하려는 풍조를 일소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정도(正道)를 무시한 채 잔꾀나 편법으로 매사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을 무참히 짓밟아 왔다.
 
나는 이러한 잔꾀나 편법이 통하지 않는 의왕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보의 비대칭성에 놓여 있는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음으로써 의왕시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제 8대 의왕시의회 개원
       - 남북관계가 큰 진전을 이루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 통일에 대한 의장님의 고견은?
 
통일을 논할 때 있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통일비용에 1000조가 소요되고, 한국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경제적 측면에서만 접근해보도록 하겠다. 생산의 3대 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 3가지이다.
 
대한민국이 통일이 됐을 때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 토지의 증가이다. 북한을 제외하고서라도, 남한의 군부대가 위치한 땅이다.
 
예를 들어, 지가가 굉장히 높은 성남비행장과 같은 곳에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R&D 센터를 지으면 엄청난 생산유발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주요사업현장 방문_타워크레인
       자본은 어떠한가? 대한민국에 전쟁위험이 대폭 사라져,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영국의 피치 Ratings, 미국의 무디스, S&P)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이고, 이것은 외채를 빌려왔을 때 이자율을 하락시켜 결국, 대한민국 자본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남한의 인구에 북한의 인구가 늘어나게 되니, 자연스럽게 노동력의 증가도 이끌어 낼 수 있다.

 
행감대비현장 방문
       그럼 생산의 3대 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이 통일이라는 것으로 모두 증가하게 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GDP 향상효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이외에도, 수 십 조원의 국방예산을 절약할 수 있으며, 젊은 청년들이 군대에 가는 소모적인 국력손실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대로, 통일 초기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런 모든 부정적인 우려들을 상쇄할 만큼 통일은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발전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8대 의왕시의회 개원
       - 의왕시 발전을 위해 추구하고 싶은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정했으리라고 본다. 특히 제8대 의왕시의회가 꼭 풀어야할 숙원 사업이 있다면?
 
지방자치는 지역의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풀뿌리 민주주주의 근간이자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다.
 
지방의회는 시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지방자치단체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 지난 26년간 지방자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상호 균형을 이루며 지방자치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집행부와 지방의회간에는 심각한 권한의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어,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기능이 형식화될 수 있는 위험에 놓여 있다.
 
그래서 저는 법과 제도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집행부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고,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역할을 통해 의왕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앞서 의정방향과 각오에서도 언급했듯이,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 의왕시의회는 주민의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의왕시의회
       - 마지막으로, 의왕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8대 의왕시의회는 주민의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의왕시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가 되기 위해 세부적인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의왕시의회 설경
       또한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방정부의 조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민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전 의원의 일정시간 교육의무화와 의원별 전문분야 선택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켜 의정활동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경험삼아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며, 잘못된 점에 대하여는 엄중한 질책과 더불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여러분이 부여해 준 권한과 의무에 충실히 하는 발로 뛰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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