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월 3일 오후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18년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는 19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20차 교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남은 쟁점인 임금과 성과급을 놓고 잠정합의를 시도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안에는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 복직, 고소고발·손배가압류 철회,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등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회사는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고, 지난 16일 성과급 30%+3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점을 추가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한 상황이다.

한편 노사는 전날 열린 19차 교섭에서 올해 쟁점 중에 하나인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에 대해 의견을 일치했다. 현행 1조 8시간5분, 2조 8시간20분 형태의 근무체제에서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0.5대 높여 1조는 현재 체제를 유지하고 2조는 근무시간 20분을 단축키로 했다.

또 공장별 물량 편차를 줄이는 등 생산 가동률을 높여 임금을 보전하기로 접점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노조의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에 대해서도 협력사 적정단가 책정, 하도급 지원펀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합의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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