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응 행동요령 홍보, 무더위 쉼터 운영, 그늘막과 살수작업도 확대

경주시가 19일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무더운 찜통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총집중한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가 무더운 찜통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경주시는 19일 재난상황실에서 강철구 부시장 주재로 폭염 장기화에 따른 관계부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과 대책을 논의했다.
 
강철구 부시장은 대책회의에 앞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인 예방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염 피해가 재난안전법상 자연재난은 아니지만 자연재난에 준해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폭염중점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특보 발령 및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폭염 대비 TF팀을 구성하고, 상시 종합상활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폭염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전 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등 194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 전파, 냉방기 점검과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와 함께, 무더위를 식히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로변 그늘막을 확대 운영하고,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작업을 시행한다. 살수구간은 유동인구가 많은 화랑로, 원화로, 태종로 주변을 중심으로 살수차 3대를 투입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분 간격으로 폭염특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마을건강파트너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3,600여 취약가구와 경로당을 방문해 건강한 여름나기와 폭염대응 생활수칙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과 협업으로 폭염특보 발생 시 매일 두차례 직접방문 또는 전화로 안전을 확인하고, 폭염 예방 교육과 건강수칙을 안내한다.
 
한편, 노숙인, 쪽방주민 폭염대책으로 노숙인일시보호센터와 사회복지시설의 일정 공간을 임지 잠자리로 제공할 수 있는 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특히,농축산어업분야에 있어서도 폭염에 따른 농작물, 가축, 양식장 관리대책과 농어업인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피해 상황 발생시 즉시 보고체계를 구축한다.
 
강철구 부시장은 “폭염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 대비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현장 행정을 통한 선제적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 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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