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완주군이 발효특화 가공센터를 구축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발효특화 가공센터는 지난 2016년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으로 추진 사업비 7억7600만원을 투자해 6961㎡ 부지에 건축면적 269㎡ 규모로 2018년 6월에 건립됐다.

완주군 구이면에 들어선 가공센터는 HACCP인증 기준에 맞춰 설계 및 건축됐다.

시설규모는 전처리실, 알코올 및 초산발효실, 숙성실, 포장실, 사무실로 구성됐다. 또한 초산발효장치, 발효탱크, 충진기, 살균기 등 총 15종 17대의 가공장비가 설치 완료됐다. 

운영주체는 완주식초협동조합(13명)으로 지역 내 과실채소류 생산 농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로컬푸드 가공센터에서 기초 가공교육 이수, 지난 2년간 식초제조교육,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 다양한 교육과 트레이닝을 거쳤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5톤 이상의 지역산 쌀과 3톤 이상의 과채류가 소비될 전망이다.

김중옥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발효특화 가공센터 구축으로 로컬가공의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완주군의 로컬푸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를 소득으로 연결해 농업인에게는 더 많은 부가가치 창출과 소비자에게는 보다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효특화 가공센터에서는 앞으로 식초의 주원료인 쌀을 이용한 쌀 식초를 기본으로 지역산 과채류(블루베리, 포도,생강 등) 농축액을 혼합해 마시기 쉬운 음료베이스,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식초스틱, 샐러드에 뿌려먹기 좋은 식초 드레싱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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