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키움증권은 키움데일리(작성자 서상영 연구원)를 통해 ‘미 증시, 미-EU 무역분쟁 협상 타결에 상승’ 리포트를 내놨다.

해당 리포트는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한국 주식시장 전망 ▲주요 경제지표 결과 ▲상품 및 FX 시장 동향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일요서울은 8월 첫째 주 BEST 리포트로 키움증권의 ‘미 증시, 미-EU 무역분쟁 협상 타결에 상승’을 선정, 소개한다.

미 증시, 미-EU 무역 분쟁 협상 타결에 상승
미-EU,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 산업재 관세 인하 등 합의


미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비판 이후 하락 출발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한때 1.3%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기술주가 이를 주도했다. 한편, 트럼프-융커 무역분쟁 관련 회담에서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이 확대(다우 +0.68%, 나스닥 +1.17%, S&P500 +0.91%, 러셀 2000 +0.25%)됐다.

무역분쟁 완화 기대 확산

GM과 보잉 등 일부 기업들은 컨퍼런스 콜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달러 강세’ 여파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발 무역분쟁이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준 모습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는 농민을 대상으로 한 관세 정책은 악랄하지만 그 시도는 실패할 것이며, 우리의 친절은 끝나간다”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트위터 내용이 알려진 이후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Doug Jones 등 3 명의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제한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 내용은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상원의원들은 자동차 산업에 70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있는데 관련 관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무역 분쟁 우려감이 일부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미국과 EU의 무역 분쟁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 이번 회담에서 뭔가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융커 의장은 “우리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등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가운데 협상 결과 미국과 EU는 ‘무역분쟁을 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유럽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확대하고, 일부 산업 분야 관세를 인하하는 데 합의하자 미-EU 간 무역분쟁이 완화됐다. 이 결과 미 증시 상승 확대, 신흥국 환율 강세, 국채금리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페이스북 시간외 7% 넘게 급락

엑손모빌(+0.70%), 쎄브론(+0.85%), 코노코필립스(+0.93%)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UPS(+6.90%)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페덱스(+1.44%) 등 물류 회사들도 동반 상승했다. 알파벳(+1.41%), MS(+2.94%), 아마존(+1.88%) 등 대형 기술주도 실적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페이스북(+1.32%)은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로 7% 넘게 급락 중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1.64%)도 실적 발표 후 시간외로 2% 넘게 하락 중이다. 퀄컴(+0.97%)은 NXP와의 M&A가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하락하기도 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GM(-4.63%)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원가부담을 비롯한 무역분쟁 여파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급락했다. 포드(-0.47%)도 동반 하락했다. 보잉(-0.66%)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향후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부진했다. AT&T(-4.51%)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버라이존(-1.17%) 등 여타 통신 업종도 부진했다. 

MSCI 한국 지수는 1.15% MSCI 신흥 지수도 1.62% 상승 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수(+2,817 계약에 힘입어 2.15pt 상승한 297.65pt로 마감 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17.30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10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한국 증시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감이 지속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한 가운데 오늘 미국과 EU 간의 무역 분쟁 관련 협상 타결 소식은 심리적인 안정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제너럴모터스는 중국에서의 무역장벽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장벽은 없었으며 견조한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 했다. 이러한 제너럴모터스의 발표는 미-중 간의 무역분쟁에 대해서도 일부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한편,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결과를 내놓는다면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 주목 된다. 특히 SK 하이닉스의 컨퍼런스 결과에 따라 KOSDAQ 의 IT 부품 업종들의 변화가 예상된다. 여전히 KOSDAQ 바이오업종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여타 종목들이 반등을 모색한다면 KOSDAQ 또한 투자심리가 개선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6월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달(66만6000건)이나 예상치(66만 9000건)를 하회한 63만1000건에 그쳤다. 독일 IFO 기업 체감지수는 지난달(101.8) 보다 둔화된 101.7 로 발표됐으나 예상치(101.6) 보다는 개선됐다. 현재평가지수가 지난달(105.1)보다 개선된 105.3 로 발표됐으나, 기대지수는 전월(98.6)보다 둔화된 98.2로 발표됐다. 

국제유가는 EIA 가 지난 주 원유 재고에 대해 614.7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 했다. 가솔린도 232.8 만 배럴, 정제유도 10.1 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된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 한편, 트럼프가 이란에 대해 협상을 언급했으나, 이란이 새로운 협상은 없다고 발표하는 등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또한 영향을 줬다. 장 마감 후 미-EU 무역분쟁 협상 타결 소식으로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달러지수는 주택지표 둔화와 미-EU 간의 무역분쟁 협상 타결 소식 여파로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미국과 무역분쟁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대비 강세폭을 확대했다. 엔화는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무역분쟁 우려감이 완화되자 강세폭은 제한됐다. 특히 신흥국 환율이 1%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주택지표 둔화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미-EU 간의 무역분쟁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금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구리는 달러 약세 및 미-EU 무역분쟁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여타 비철금속은 미-EU 무역분쟁 협상을 앞두고 하락 했다. 중국 상품선물시장 야간장에서 철광석은 0.63% 철근도 0.22% 하락했다. 

[제공 :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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