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별도의 회담을 갖는 일정은 없다고 31일(현지기간) 밝혔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브리핑 문답록에 따르면 국무부 관계자는 “모든 회원국들이 (ARF)회의장에 있게 된다”며 “싱가포르에서의 양자회담에 대해 어떤 것도 발표할 게 없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만날 수는 있지만, 공식적인 북미 양자회담 일정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이 예정에 없던 접촉을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번 ARF에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참석하기 때문에 남북간, 북미간, 북일간 외교장관 회의가 열릴지 여부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31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강 장관은 양자·다자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ARF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