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 심창연 씨가 아이디어 제공


[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가 폐지 줍는 전주시 어르신들의 안전과 청결유지를 위해 적극 돕고 나섰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지난달 30일 완산구청과 덕진구청 등 양구청 전주시에 등록된 폐지 줍는 어르신 300여명에게 교통사고 예방과 물·소지품 등을 수납 할 수 있는 조끼와 여름철 청결유지를 위한 위생용품을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신규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폐지나 고철, 빈병 같은 재활용품을 수집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들이 교통사고와 각종 건강 문제에 노출 된 것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이 추진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11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한 손수레용 수납가방을 직접 제작해 가져온 전주시 완산구에 거주하는 심창연(25세)씨의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이를 토대로 여러 봉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한 형광안전띠가 부착 된 안전조끼와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샴푸와 비누 등의 위생용품을 함께 만들어 전달하게 됐다.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이번 사업도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어 진행된 만큼, 앞으로도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자원봉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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