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3구역 지하쇼핑센터 '정글'테마존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폭염을 피해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울 지하명소 5곳'의 위치와 특징, 편의시설 등을 담은 지침서를 누리집(www.sisul.or.kr)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5곳은 회현지하도상가 고객 쉼터, 잠실지하광장 디자인벤치 쉼터, 을지로지하도상가 정글 테마존, 강남역지하도상가 만남의 광장,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 쉼터존이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연결된 회현지하도상가 고객 쉼터에는 '휴식이 있는 포토존'이 조성됐다. 걸상에 앉아 쉬면서 예술작품으로 조성된 포토존을 바라만 봐도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와 휴대폰 충전 시설도 마련됐다. 

또 회현지하도상가에서는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LP음반, 중고 카메라·오디오, 수공예, 의류 등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남역지하도상가 만남의광장 <뉴시스>

잠실지하광장 '디자인벤치 쉼터'는 2호선 잠실역과 잠실광역환승센터에 연결되는 지하공간에 있다. 16개 걸상이 비치된 고객쉼터다. 넓은 광장에서 시원하게 장을 보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을지로지하도상가(서울 중구 지하) 지하보도는 시청광장 1·2호선 시청역을 시작으로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을지로3·4가역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연결된 총 2.8㎞ 구간이다. 성인이 도보로 약 50분 정도 소요되는 국내 최장 지하보도 구간 중 하나다. 

이곳을 걷다 보면 을지로 3~4가 사이 정글테마존과 고객쉼터가 있어 마치 밀림 속 정글에 들어온 듯한 이색적인 느낌이 든다.

강남역지하도상가 '만남의 광장'은 올 2월부터 개방된 복합문화휴식공간이다.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 음료자판기, 물품보관함, 도서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 '쉼터존'은 지하철 3호선·7호선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있다. 3개 쉼터존과 2개 먹거리존이 조성돼 가족과 함께 시원한 지하도상가를 걸으며 물건을 살 수 있다. 쉼터존에서 휴식하며 수족관 물고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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