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29.1도로 측정됐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30도 아래를 기록했지만 열대야는 보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29.1도를 기록했다. 앞서 1일에는 30.3도를, 2일에는 30.3도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초열대야 현상'은 잠시 꺾였지만,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는 계속된 셈이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날 원주(28.5도), 대전(28도), 춘천(27.6도) 등에서는 최저기온이 경신됐다.
 
이날까지 서울은 14일, 부산 18일, 광주와 대전은 15일, 여수는 17일째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있다.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제주도(제주도서부),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서해5도, 경기도, 전라북도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울릉도.독도,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흑산도.홍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을 서울 37도, 인천 35도, 수원 37도, 춘천 36도, 강릉 37도, 청주 38도, 대전 37도, 전주 37도, 광주 38도, 대구 39도, 부산 34도, 제주 33도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며 "특히 경상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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