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의 신선한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에 이색적인 기능성 패키지를 더해 실내라는 한정된 공간이 아닌 수영장, 캠핑장, 피크닉 등 야외에서도 제품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제품과 함께하는 순간까지를 고려해 제품을 구매한다”며 “최근 출시되는 기능성 패키지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제품을 즐기는 순간과 분위기까지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업계의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색다른 기능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패키지 제품을 소개한다.
 
페르노리카원본_발렌타인 파이니스트 하이볼 패키지 (2) 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Ballantine’s)’은 최근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를 보다 시원하고 색다르게 하이볼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간편 패키지인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하이볼 패키지’를 출시했다.

무엇보다도 방수팩으로 제작돼 그 자체만으로도 여름 휴가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패키지가 눈에 띈다. 낮에는 방수백으로, 밤에는 시원한 파이니스트 하이볼을 즐길 수 있는 위스키 하이볼 패키지로 활용할 수 있다.

4명이 함께 하이볼 파티를 할 수 있도록, 하이볼 제조에 필요한 음료 4캔과 잔까지 한 번에 담은 완벽한 구성으로 야외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위스키 한 병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되니 올 여름 가심비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백팩으로 편의성과 실용성을 한층 더한 패키지도 있다. 프리미엄 에비스 맥주는 지난 5월 에비스 캔맥주(350ml)와 보냉 백팩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의 쿨링백과는 다른 백팩형태의 보냉패키지는 올 여름 야외 활동에 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자카야와 일식당에서 만나는 술이었던 사케를 이제는 캠핑 아이템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일본주류 전문 수입사인 ㈜젠니혼주류가 이번 달 전국 GS25 편의점에 출시한 일본의 대형 사케메이커 ㈜월계관의 오쵸코 180는 기존과 다른 패키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패키지는 180ml라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달걀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형을 띄고 있다. 주목할 점은 병 상단을 감싸고 있는 덮개를 사케 잔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일본어인 ‘오쵸코’는 ‘조그마한 크기의 사기잔’을 뜻한다. 잔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니 간편한데다 부피까지 줄일 수 있으니 캠핑족과 피크닉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번 개봉하면 한 자리에서 한 병이나 한 캔을 모두 마셔야 했던 맥주! 남다른 디자인으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맥주를 즐기고 싶을 때 즐기도록 한 제품도 있다.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그롤쉬는 샴페인 병에만 적용되는 스윙탑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맥주에 적용했다. 별도의 오프너가 필요 없는데다 언제든 마시고 다시 덮어둘 수 있고 청량감까지 유지해 야외 활동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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