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남원 고봉석 기자]남원시는 광한루원을 묵묵히 지켜오고 있는 경외상가가 오랜 침묵을 깨고 새 단장해 남원대표 관광상품을 갖추고 전시ㆍ판매・체험장으로 변신했다고 6일 밝혔다.

이곳은 남원목기, 상, 제기, 남원칼, 쌀독, 도마와 나무ㆍ 대나무로 만든 각종 수공제품이 가득한 생활필수품의 보물창고이다.

광한루원을 찾은 방문객들 꼭 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남원의 대표관광상품인 춘향愛부각, 허브&화장품, 공예명품관에서는 각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춘향VR체험관에서는 춘향이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고 이몽룡이 반한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공원의 바이킹을 체험하는 듯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춘향 그네타기’를 즐길수 있다.

또 남원에 부임해 온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이 변사또와 포졸로부터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가마를 타고 도망가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춘향 가마추격’체험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욱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VR 시뮬레이터의 하우징작업도 추진, 실제 가마와 같은 외형을 만들고, 그네의 배경이 되는 벚꽃이 핀 나무 아래서 그네를 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재현했다. 

‘경외상가’는 지난해 문화재청과 전북도로부터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고 시비를 더해 사업비 8억7,600만원(국비 6억5,200만원, 도비 1,400만원, 시비 2억1,000만원)을 들여 상가 리모델링과 지붕기와 교체, 인도 및 통행로 정비를 실시했다.

광한루원 경외상가 상인들도 지난 5월 번영회(회장 이천호)를 구성, 상가 공동체 번영과 발전을 위해 친절하고 공정한 상행위로 고객을 맞이하는 등 즐겁고 알찬 남원관광 이미지 제고에 발벗고 나섰다.

한편, 남원시는 연중 국악 공연 및 춘향·몽룡 도우미, 이도령 가마타기, 지리산 사진전, 스크린에 비친 광한루원 등 각종 이벤트와 전시전을 실시하고 있다. 남원예촌에서는 살풀이 공연, 노상놀이, 가훈쓰기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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