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퇴장, 폭력, 부상…. 삼성전자와 참여연대가 3년만에 주총장에서 다시 충돌했다. 지난달 27일 있은 삼성전자 주총장에선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임원진 징계와 삼성카드 출자 문제를 들고 나온 참여연대와 이를 무마하려는 삼성전자 측의 설전이 오고 갔다. 결국 중도퇴장한 참여연대 측이 주총이 열리던 호암아트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자 삼성계열의 경비업체 에스원 소속 경비원들이 실력 저지를 하면서 폭력사태까지 발생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폭력사태에 대한 민사소송과 함께 주총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와 삼성전자는 지난 98년 주총에서, 13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설전을 벌였던 것에서 시작, 2000년에는 이재용씨의 경영참여 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익>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