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온 성당 방화 예고 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남성 혐오 논란을 빚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해외 거주 중인 워마드 운영자 A씨에 대해 음란물 유포방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2월 남자목욕탕 불법촬영(몰카) 사진 유포 관련 수사를 진행하다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
 
또 경찰은 운영자 신병 확보를 위해 워마드 서버가 있는 미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고, 범죄인 인도 청구나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마드’ 사이트에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을 몰래 찍은 사진이 촬영자가 구속된 이후에 다시 게시되고, 지난달에는 다른 남성 누드모델 2명의 사진도 올라온 바 있다.
 
아울러 대학 남자 화장실로 여겨지는 곳을 불법 촬영한 사진, 천주교 성체 훼손 추정 사진, 성당 방화 예고 글, 남자 아동 살해 예고 글, 문재인 대통령 나체 합성 사진 등이 잇따라 사이트에 작성되면서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바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워마드 관련 사건은 부산경찰청 뿐만 아니라 사건별로 전국에서 동시 수사 중"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라 알려주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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