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전투기 정비체험, 항공교통관제 모의실습, 수송기 탑승체험 등 항공우주분야 적성 탐색 기회 제공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공군 교육사령부와 ㈜MBC경남이 함께하는 경남지역 중학생 202명의 병영캠프가 운영됐으며, 8일부터 10일까지는 국제로타리 클럽과 함께하는 경남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 150명의 병영캠프가 운영된다.
입단식을 마친 학생들은 공군소개 시간을 통해 공군역사와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공군사관학교 진학방법, 공군 입대방법 등을 설명 받았다.
학생들은 이른 아침 더위를 피해 유격체조, 장애물 극복 훈련, 가스체험 등 주요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부대는 폭염이 지속되는 최근 날씨를 고려해 현장에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영관급 장교를 안전요원으로 지정해 훈련현장을 지속 감독하게 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며 일정을 진행했다.
2일차 오후에는 공군 교육사령부 F-16전투기 정비학과장, 항공교통관제 모의실습장, 항공통제 실습실을 차례로 방문하며 실제 공군 장병들이 교육훈련 중 활용하는 장비를 관람하고 체험했다.
또한 3일차 오후에는 공군작전의 이해 도모를 위해 공군 제3훈련비행단을 견학하고 C-130수송기에 탑승해 30분간 남해안 상공을 비행했다.
병영캠프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국립산청호국원을 방문해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 앞에 존경과 감사의 묵념을 올린 후 부대로 복귀한 경남지역 중학생들은 수료식을 통해 공군 하늘사랑 병영캠프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이번 병영캠프에 참가한 진주여자중학교 3학년 김하늘 학생은 “장래희망을 군인으로 결정한 뒤 군대를 미리 경험해 보고 싶어 공군 하늘사랑 병영캠프에 참가했다”며,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항공기와 정비·관제 장비들을 직접 보니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군 교육사령부는 병영캠프 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대기온도, 습도, 일사량을 토대로 측정된 온도지수를 기준으로 교육훈련 시간과 강도를 조정하는 등 탄력적 일과를 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야외훈련 시 구급차와 안전요원을 상시 대기시켰다.
또한 식중독 등 하절기 위험질환을 대비해 식당과 생활관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손 씻기를 강조하는 등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했다.
이와 함께 경남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 150명이 참가한 국제로타리 클럽과 함께하는 병영캠프는 8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공군소개, 안보관 함양 특강, 유격체조, 장애물 극복 훈련, 수송기 탑승체험, 국립산청호국원 참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0일 수료할 예정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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