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영일신항만(주)이 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대구 경북 주요 수출입기업과 선사, 포워더를 초청해 영일만항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영일신항만(주)이 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대구 경북 주요 수출입기업과 선사, 포워더를 초청해 영일만항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영일만항 물동량 유치 확대와 북방물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이원열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고려해운 정구석 상무이사, 이석환 OCI 포항공장장, 배태하 항만물류협회장과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수출입기업, 선사, 포워더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의 영일만항의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 주요 항로 서비스 현황과 인입철도 등 항만개발계획, 인센티브제도, 북방교역 활성화에 대한 설명이후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해 항만 이용에 대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2017년 후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017년도에는 2016년보다 115% 증가한 103,659TEU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증가세가 지속돼 7월말까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한 6만7000TEU를 기록하고 있어 연말까지 12만TEU도 가능할 것으로 항만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2009년 개항 첫해 5천TEU를 시작으로 올해 7월말까지 누적물동량 99만TEU를 기록하고 있어 개항 9년 만에 100만TEU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항시는 북방교역 강화와 물동량 확대를 위해 올해 5월 포항 영일만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 – 일본을 운항하는 신규항로를 개설했으며,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과의 교역을 위해 베트남, 필리핀 항로를 특화항만으로 개설해 운항중이다.
 
이로써 영일만항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동남아 등 8개국 29개항 주 8항차 항로를 서비스 중이며, 러시아, 베트남-필리핀 항로 추가 개설로 남북경제협력 시대를 맞아 대북방 교역 서비스와 환동해 북방물류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됐다.
 
특히, 포항시는 러시아와의 교역 확대를 위해 한·러 정상이 개최 합의한 국가행사인 제1회 한-러포럼을 유치하는 등 포항-북한, 나진-중국, 동북3성-러시아를 잇는 북방 물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지역 항만인 영일만항 활성화에 대구와 경북 수출입 기업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으며, “신규항로 개설과 항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영일만항이 환동해 거점항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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