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보름 앞둔 10일,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해찬 의원이 김진표, 송영길 의원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해찬 의원이 31.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김진표 의원은 22.4%, 송영길 의원은 21.6%를 나타냈다. 지지율 격차는 9.4%p다.
 
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해찬 의원은 38.5%의 지지를 얻어 22.3%의 송영길 의원, 21.4%의 김진표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이 의원과 2위 송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16.2%p 차이였다.
 
민주당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역시 이해찬 의원이 선두였다. 이해찬 의원은 37.8%의 지지를 얻어 28.3%의 김진표 의원, 22.9%의 송영길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위와의 지지율 격차는 지지층 조사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43.6%가 이 의원의 당선을 예상했고, 김 의원과 송 의원을 답한 비율은 각각 20.9%, 17.3%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50.6%가 이 의원의 당선을 예상했고, 김 의원(18.2%), 송 의원(17.1%) 순으로 집계됐다.
 
차기 당대표가 갖춰야 할 덕목과 관련해선 ‘개혁성과 추진력’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책 능력과 유능함’(23.3%), ‘통합 능력과 안정감’(17.2%), ‘친밀감과 소통능력’(15.3%), ‘경륜과 관록’(5.5%) 등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대해 “1차 조사에 비해 다소 수치의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이 의원 1강, 송 의원과 김 의원의 2중 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일 전국 성인 2012명을 대상으로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2%p다. 민주당 지지층은 1056명, 표본오차는 ±3%p였으며, 민주당 당원은 339명, 표본오차는 ±5.3%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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