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론 본격 출시 한국주택금융공사(www. khfc.co.kr)에 따르면 3월 25일부터 10개 시중은행과 보험회사 창구를 통해 모기지론 상품이 일제히 시판에 들어간다. 모기지론 대출금리는 6.8%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모기지론 대출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제일은행 △하나은행 △농협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총 9곳의 시중 금융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당초 연합캐피탈도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제외됐고,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첫 시판에서는 참여하지 않는다. 모기지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월 소득이 원리금 상환액의 3배 이상이어야 하지만, 고정소득이 있다는 것만 입증될 경우도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모기지론 대출금리의 경우 시중금리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 주기적으로 기준금리를 고시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기준금리에 따라 모기지론 대출이 이뤄진 이후에는 고정금리를 적용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향후 금리변동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금리는 기준금리에 비해 1∼2% 낮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실례로 모기지론(금리 6.8%적용, 20년기준)을 통해 5,000만원을 빌릴 경우 월 상환액은 34만원 선이며, 대출금액이 1억원일 경우 매월 상환액은 67만원 정도가 된다는게 주택금융공사측 설명이다. 이에따라 모기지론을 활용해 서울에서 5,000만원을 가지고 매입해 볼만한 유망 아파트를 찾아 나서보자.

모기지론 대출이 최대 70%임을 감안하면 1억∼1억5,000만원선의 아파트가 가장 적당하다. 다만, 10∼20평형의 소형아파트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이같은 단지는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양천구 등에 많이 포진돼 있으며 강동구, 강서구는 물론 서초구, 송파구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실투자금이 적다고 해서 마냥 아무 아파트나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시장이 점차 차별화·양극화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상승 여력이 충분한 아파트를 찾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대단지 아파트 선택이 필수적이라는 것. 강북구 수유동 벽산아파트와 강서 가양동 도시개발 2단지, 노원 상계 주공 7단지 등이 눈에 띈다.

1,000∼2,00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수요가 많고 거래가 잦아 환금성이 뛰어난 점이 장점이다. 교통환경을 감안할 때 역세권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서대문구 홍제동 삼성래미안 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도보 3분 거리로 가깝고,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 서초구 잠원동 대우아이빌(12평형)의 경우도 7호선 논현역과 3호선 신사역의 더블역세권으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매매가는 1억3,000만∼1억 5,000만원선. 168가구로 단지규모가 작은 것이 단점이다. 이밖에 강남권에서는 강동구 암사동 중앙하이츠1차와 송파구 문정동 시영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중앙하이츠의 경우 암사역 까지 도보5분거리의 역세권이며, 시영아파트는 8호선 문정역과 5호선 개농역이 도보 10∼15분 거리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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