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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배우 기주봉(63)이 '제71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Pardo for Best Actor)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폐막한 이 영화제에서 홍상수(58)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로 남우주연상을 얻으면서 한국 배우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두 번째 사례가 됐다.
 
앞선 2015년 배우 정재영(48)이 홍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동일한 상을 받은 바 있다.
 
'강변호텔'은 홍 감독의 23번째 연출 영화로, 중년의 남성이 젊은 여성 두 명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주봉 외에 김민희(36)가 나온다. 김민희의 경우 홍 감독과 6번째 함께 하는 영화다.
 
기주봉은 1977년 극단 76 창립단원으로 연극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영화, TV 드라마를 오가며 확실히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에서 김정일(1942~2011) 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연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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