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쌈짓돈 논란을 빚고 있는 국회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국회부터 선도적인 입장으로 정리됨으로 우리 사회의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활비는 완전 폐지로 가는게 맞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통해 특활비를 폐지하는 대신 영수증 처리를 통해 업무추진비나 특수목적비 등으로 전환해 양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의 입장 선회는 '제 밥그릇 지키기'라는 여론악화와 함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소수 야당들의 특활비 폐지 요구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많다.
 
한편 1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정례회동 이후 국회 특수활동비의 존폐여부가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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