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학동 재현의 첫걸음
그런데 금년 4월, 1200년 전에 최치원이 썼다는 완폭대(翫瀑䑓) 석각이 발견됨으로써 실제로 최치원이 불일폭포에서 노닐었음이 사실로 증명된 바 있다.
예전의 학연은 어른 허리가 찰 정도로 깊고 넓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암벽에서 떨어진 낙석과 폭우에 쓸려온 토사 등으로 메워져서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박동영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 쌍계사 – 불일암 – 불일폭포 일원이 한국인의 이상향인 청학동으로 꼽혀왔는바, 이번과 같은 학연의 경관복원을 계기로 청학동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 문화자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아울러 이 지역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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