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LG 계열사의 ‘휴대폰 가입 협조 현황’ 자료.LG 계열사 중 휴대폰 할당에 따른 가입 실적이 가장 높은 것은 LG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LG건설이 실적이 가장 우수한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건설업의 특성상 수많은 협력업체에 휴대폰 가입을 강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LG측에서 대외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자매사 실적표’가 유출되면서 계열사 임직원이 1,000명 이상인 11개 계열사에 대한 휴대폰 가입 협조 현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LG건설이 목표달성률 36.1%로 1위를 차지했고 LG씨엔에스(30.4%)이 2위, LG화학(27.3%)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 자료에 대해 LG텔레콤 내부에서 직접 작성하지 않고 (주)LG에서 작성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휴대폰 강제 할당’에 대해 지주회사인 (주)LG가 깊게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대해 LG텔레콤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는 허위는 아니지만 LG텔레콤에서 작성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주)LG에서 취합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