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4일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2388억 원으로 전분기(1조1120억원) 대비 1268억 원 약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럽노선(AEX) 신설, 남미 항로 신조선(1만1000TEU) 투입 등 영업력 확대 노력으로 2분기 물동량은 전분기 대비 17.6% 증가했고, 적취율은 80% 수준으로 회복했다.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1998억 원, 당기순이익 2427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3508억 원으로 전년(2조5444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699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900억 원 개선된 4185억 원을 기록했다.
 
성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서 운임률과 소석률 등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영업 강화 및 비용 구조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으로 불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추진 중인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 12척, 1만4000TEU 8척)에 대한 안정적인 추가 화물확보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운영선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과 물류비용 절감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며 “다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분쟁 등으로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물동량 변동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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