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서 초소형 ‘꼬마’ 아파트가 무더기로 쏟아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재건축조합원들이 대형 평형을 희망하면서 25.7%평 이하 소형 평형 의무비율(60%)을 맞추기 위해 10평 내외 꼬마 아파트 공급에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주택건설업계 및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 단지는 5곳 1만4,252가구이며 일반분양은 총 2,972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 가운데 10~18평형 꼬마 아파트는 1,284가구,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는 794가구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소형 아파트의 경우 30~40평형대에 비해 분양가격이 낮은데다 오피스텔과 비슷한 원룸식이지만 전용률이 높다.여기에 베란다도 있어 신혼부부나 임대수입을 목적으로 한 임대사업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특히 강남권 일대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경우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등이 뛰어나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3단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컨소시엄이 잠실 주공3단지를 헐고 25~54평형 총 3,696가구 중 407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25평형 40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30평형대 이상은 모두 조합원에게 배정된다.현재 잠실 저밀도지구 아파트 중 선호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단지지만 인근 단지가 모두 재건축될 경우 비슷한 선호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다.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1분 걸리는 초역세권 단지며 인근에 위치한 잠신초등, 잠신중, 영동여고, 잠신고 등을 걸어서 5분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또 인근에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석촌호수 등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10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동 삼성 현대홈타운

(AID영동차관 재건축)현대건설은 오는 8월 삼성동 AID아파트 1, 2단지를 헐고 12~43평형 총 2,070가구 가운데 12~18평형 41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테헤란로, 봉은사로, 삼성로, 선릉로, 학동로 등과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단지 앞에 청담공원, 삼릉공원이 위치해 있고, 현대백화점, COEX몰, 메가박스, 공항터미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인근에 언북초등, 삼릉초등, 언주중, 경기고, 영동고 등 8학군이 위치해 있어 좋다.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2단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강동구 암사동 일대 강동시영2단지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24~43평형 총 1,622가구 가운데 172가구를 9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별 일반 분양 가구수는 24평형 142가구, 33평형 30가구 등이다. 단지 인근에 한양아파트와 강동시영 1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있다.학교시설로는 명일초등, 명덕초등, 명일여중, 성덕여중, 성덕여상 등이 있으며, 이마트, 강동성모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

대림산업, 두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코오롱건설,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를 헐고 재건축하는 16~52평형 총 6,864가구 가운데 864가구를 12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별 일반 분양 가구 수는 미정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우방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잠실 주공2단지를 헐고 짓는 12~47평형 총 5,563가구 중 1,113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평형별로 12평형 868가구, 24평형 245가구가 공급된다.이곳은 단지내에 잠신초등, 잠신중, 잠신고가 위치해 있어 선호도가 높고 단지 뒤쪽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1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차로 1~3분이면 올림픽대교, 영동대교, 송파대로에 진입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