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드루킹 특검을 특검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드루킹 특검이 끝나고 나면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공갈협박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은 어느 나라 집권당의 인식이냐"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 특검법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한 것이고, 이에 따라 특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여야5당 원내대표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 협치를 원한다면 드루킹 특검에 관해 성의 있는 답변을 했어야 하지만 일언반구 대답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검은 15일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댓글 여론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온 국민의 시선이 특검에 쏠려있는데 문 대통령만 철저한 수사와 확고한 증거확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 기간 연장을 신청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특검 수사연장에 협조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