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가 8월3주차(15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다시 한 번 최저치를 경신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0%선이 무너졌다고 16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떨어진 53.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13지방선거 이후 두 달 동안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리며 지난주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55.9%)를 기록했다. 8월 들어 하락이 더 가파른 추세다.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8%포인트 오른 39.7%로 최고점을 찍었다. 부정평가가 40%선에 육박하면서 국정운영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령별 조사에선 30대에서 66.4%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42.7%로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61.1%), 19세 이상~20대(53.9%), 50대(49.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29.9%를 기록해 처음으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호남에서 78.7%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5.7%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7.9%로 40%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46.5%를 기록했으나 8.6%포인트나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50.9%로 절반 이상이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50대(30.9%)와 60세 이상(31.3%)에서는 30%대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68.6%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5.9%로 조사됐다. 국회 특수활동비 논란과 8.25 전당대회가 과열양상을 보임에 따른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은 14.4%로 지난달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보다는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국회 특수활동비 논란에 함께 영향을 받았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12.5%로 전달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19세이상에서 50대까지 10%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바른미래당의 정당지지율은 9.3%, 민주평화당은 4.0%로 지난달 대비 각각 3.8%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지지율이 하락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지지율 상승이 대비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108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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