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콜 고시 총 10번…BMW 쿠페부터 아우디 A4까지 포함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BMW 서비스센터에서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
차량 화재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한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차량 화재 사태는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BMW 사의 차량을 시작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다수의 차종에서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차량 화재 사고의 원인 중 한 가지로 자동차의 배기장치가 지목됐고, 배기장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일요서울은 올해 배기 장치와 관련된 리콜 조치를 받은 차량을 정리해봤다.

대부분 BMW 차량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소비자 우려 급증
리콜 차량 고시 10번 모두 환경부가…관련 부처 안일한 대처?


올해 첫 번째 배기장치 결함 리콜 차량은 지난 1월 19일 리콜 조치된 자일대우상용자주식회사의 레스타 차량이다. 해당 차종 중 2015년 1월 1일부터 2016년 7월 31일 생산된 1281대가 리콜 대상이다. 레스타는 유레아 펌프 압력 저하 현상으로 인해 경고등 발생 및 속도 제한 발생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11일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차량 중 Jetta 1.6 TDI BMT, Golf 1.6 TDI BMT, Polo 1.6 TDI, CC 2.0 TDI, CC 2.0 TDI BMT, CC 2.0 TDI 4M GP, CC 2.0 TDI GP BMT, Touran, Golf A6 2.0 GTD, Golf A6 2.0 TDI, Golf Cabrio A6 2.0 TDI, Jetta 2.0TDI, Passat 2.0 TDI, Scirocco R-line, Sharan, The Beetle 2.0 TDI, Tiguan2.0TDI, Tiguan 2.0 TDI BMT 등이 리콜 조치됐다. 

리콜 대상 차량 생산 기간은 2008년 5월 1일부터 2015년 5월 31일, 대수는 9872대다. 결함내용은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동작을 변경시키는 소프트웨어로 인해 일부 환경에서 도로주행 시 NOx의 배출량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같은 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A4 2.0 TDI, A5 Sportback 2.0 TDI qu.. A6 2.0 TDI, Q3 2.0 TDI qu., Q5 2.0 TDI qu 등도 리콜 조치됐다. 결함 내용은 같으며, 2008년 8월 1일부터 2015년 3월 1일까지 생산된 6340대가 대상이다.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결함까지 

BMW 차량이 배기장치 결함으로 올해 처음 리콜 조치된 것은 지난 4월 19일이다. 당시 환경부는 비엠더블유코리아의 BMW 328i, 328i xDrive 두 가지 차종에 대한 리콜 조치를 고시했다.

리콜 대상 생산 기간은 2012년 2월23일에서 2013월 4월 30일, 총 141대를 지정했다. 당시 조사 결과 터보차저가 장시간 작동되지 않았을 때 실링부에서 오일이 누설돼 내부 터빈에 오일이 고이게 되고 저온시동 시 오일이 연소하게 되면 백색 연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같은 날 비엠더블유코리아의 BMW 435d xDrive Coupe, 535d, 640d xDrive Gran Coupe, 740d, 740d xDrive, X3 xDrive35d, X5 xDrive40d 등 차종은 사용기간에 따라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 쿨러에 카본이 지속적으로 최적되어 EGR 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질소산화물이 과대 배출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리콜 조치가 됐다. 해당 차종 중 2012년 9월 22일에서 2014년 7월30일 생산된 2412대가 대상이다.

해당 차량 외에도 BMW 420d Gran Coupe, 420d xDrive Gran Coupe, 520d, 520d xDrive, X3 xDrive20d, X4 xDrive20d 등은 (2014년 4월 6일~ 2015년 8월 11일 생산, 1만3037대)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 쿨러가 순상되어 배출가스경고등 점등 및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될 가능성이 발견돼 지난 4월 18일 리콜 조치됐다.

2015년 3월 27일부터 2016년 11월 30일 생산된 BMW 118d, 120d, Active Tourer, 320d, 320d EfficientDynamics Edition, 320d Gran Turismo, 320d xDrive Gran Turismo, 420d Coupe, 420d xDrive Coupe, 420d xDriveGran Coupe, 520d, 520d xDrive, X1 xDrive18d, X1 xDrive20d, X3 xDrive20d, X4 xDrive20d 등도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량들은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 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질소 산화물이 과다 배출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리콜 조치다.

MINI Cooper D Clubman, MINI Cooper D Countryman, MINI Cooper D Countryman ALL4, MINI Cooper SD, MINI Cooper SD Clubman, MINI Cooper SD Countryman ALL4, MINI Cooper SD five-door 차종(2015년 6월 10일~2016년 11월 30일 생산, 803대)도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 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리콜 조치가 된 차량이다. 

리콜 때 화재 가능성 파악할 수 없었나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 밸브가 이물질 등에 의해 초기상태로 복귀되지 못하고 열림 또는 닫힘 상태로 고착되는 문제가 발견됨에 따른 리콜 차량도 있다. 대상차량은 BMW 118d, 120d, 320d, 320d EfficientDynamics Edition, 320d Touring, 320d Gran Turismo, 320d xDrive Gran Turismo, 320d xDrive, 420d Coupe, 420d Gran Coupe, 420d xDrive Coupe, 420d xDrive Gran Coupe, 520d, 520d xDrive, Active Tourer, X1 xDrive20d, X3 xDrive20d, X4 xDrive20dr 등(2015년 3월 27일~2015년 10월 20일 생산, 2205대)이다.

BMW코리아의 MINI Cooper D Clubman, MINI Cooper SD, MINI Cooper SD five-door  등 세 차종의 10대 역시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 밸브가 이물질 등에 의해 초기상태로 복귀되지 못하고 열림 또는 닫힘 상태로 고착되는 문제가 발견됨에 따른 리콜이 됐다. 해당 차량의 생산 시기는 2015년 7월 14일부터 2015년 9월 1일이다. 

한편 해당 차량 조회는 국토교통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진행됐다. 자동차리콜센터는 자동차 정보, 리콜현황, 신차안전도평가, 자동차 민원 처리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이할 점은 해당 배기장치 리콜 조치의 고시 10번이 모두 환경부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부분이다. 관련 부처인 국토부의 대처가 늦었고, 환경부는 지난 관련 리콜을 실시하면서도 화재 가능성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