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나의 판단 착오였다. 너무 로테이션을 빨리 사용한 것 같다. 폭염에도 응원하느라고 늦게까지 TV 앞에 있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다음부터 이런 경기 하지 않기 위해서 나부터 반성하고 꼭 보답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패한 소감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나의 판단 착오였다. 너무 로테이션을 빨리 사용한 것 같다. 폭염에도 응원하느라고 늦게까지 TV 앞에 있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다음부터 이런 경기 하지 않기 위해서 나부터 반성하고 꼭 보답하겠다."

-실점 과정은 스리백 실수로 보여진다.

"스리백 문제보다 라인을 많이 올리다 보니까 뒷공간을 상대에게 많이 줬다. 공을 지연했어야 하는데 지연하지 못했다. 스리백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전체적인 환경을 만든 조직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시정할 생각이다."

-실전 없이 여기 와서 로테이션에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실점, 이런 부분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감각을 빨리 찾아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선수들보다 감독이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좀 더 차분하게 갔어야 하지 않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힘든 길을 택했다. 기어코 헤쳐 나가겠다."

-패스미스,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다. 엉성해진 이유가 무엇인가.

"첫 번째는 너무 서둘렀다. 서두르다 보니까 한 번에, 사실 흔들어 놓지도 않고 한 번에 공략하려다 보니까 쉽게 공을 내줬다. 상대는 우리 뒷공간을 활용했다. 오늘 제일 안 됐다. 두 번째로 보면 너무 가까운 거리에 패스를 주다 보니까 상대가 시야에 놓였다. 우리가 상대를 편하게 하지 않았나 본다. 그게 패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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