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한국이 몰디브를 상대로 쾌거를 일궈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8-0이라는 점수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4년 전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몰디브에 13-0으로 승리한 전력이 있다. 또 지난 16일 대만전에서 2-1로 승리해 2연승이라는 순풍을 타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4-4-1-1 포메이션을 운용했다. 최전방에 손화연이 나섰고 이현영이 이를 도왔다. 미드필더에는 한채린, 지소연, 문미라, 최유리가 맡았으며 포백은 이은미, 신담영, 홍혜지, 장슬기가 담당했다. 한국팀 골대의 수문장은 정보람이었다.
 
한국은 경기 전반 2분만에 최유리가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에 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전반 5분에는 이현영이 최유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초반 몇 차례 찬스를 흘려 보낸 한국은 전반 23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오른쪽 구석 하단에 공을 꽂으며 전의를 다졌다.
 
두 번째 골은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미라가 헤딩을 한 볼이 몰디브 수비수 맞고 골대 안으로 부드럽게 흘러 들어갔다. 이어 전반 35분에 추가골이 나와 한국이 3-0으로 앞서갔다. 이은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손화연이 헤딩골로 득점했다.
 
전반 38분 이현영이 공격 상황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문미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밀집 수비를 해체하고 감각적인 슈팅을 차며 한 골을 더 얻었다. 한국은 전반전을 4-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현영을 빼고 장창을 투입하며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가했다. 한국은 후반 7분 장슬기가 몰디브 수비수에 걸려 페털티킥을 얻었고, 이를 문미라가 득점으로 연결해 한국은 5-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손화연은 후반 14분 장창이 띄워준 볼을 헤딩골로 살려 점수를 얻었다. 손화연은 후반 40분 추가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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